NEKTON Project 2026 Open call




유영공간은 2020년 3월 문을 연 이래 전시와 기획, 출판, 프로그램 등을 이어오며
다양한 창작의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는 서울 성북동의 전시공간입니다.

여섯 번째로 이어지는 이번 오픈 콜은, 기존의 작가 공모라는 이름 대신 Nekton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넥톤(nekton)은 스스로 헤엄치는 생명체, 유영생물들을 의미합니다.
유영공간의 ‘유영’이라는 말과도 닿아 있는 이 이름에는, 서로 다른 방향과 속도를 가진 존재들이 한 공간 안에서 만나
각자의 움직임을 잃지 않은 채 함께 나아가는 장면을 담고자 했습니다.

Nekton 프로젝트는 유영공간의 기획자와 작가가 만나 지금의 작업을 함께 바라보고,
생각을 나누고, 전시 혹은 프로젝트의 형식으로 구체화해가는 과정을 만들어가려 합니다.


유영공간은 과정의 시간과 과정의 고민을 가진 작업이 더 큰 힘을 가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완성되어 있거나 잘 정리된 결과를 보여주기보다, 시도하고 지속하며 사유하는 예술을 이야기하는 분들과 만나,
유영공간 안에서의 확장된 이야기를 공간 안의 기획자와 대화로서 함께 완성해나가는 전시와 프로젝트가 되길 바랍니다.

이 오픈 콜은 전시만을 전제로 두지 않으려 합니다. 퍼포먼스일 수도 있고, 발표나 프로그램일 수도 있으며,
유영공간 안에서 함께 진행할 수 있는 다른 형태의 프로젝트여도 괜찮습니다.
형식의 이름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 작업이 어떤 이야기와 시간을 품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유영공간과의 소통 안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확장될 수 있는지입니다.

선정된 작가 및 팀과는 최소 한 달 반에 한 번 Zoom 혹은 대면 미팅으로 만나고자 합니다.
작업의 흐름을 함께 보고, 전시와 프로젝트의 방향을 함께 조율하고, 그 과정 속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위해서입니다.
이 만남의 구조를 이해하고, 그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분들의 지원을 기다립니다.

포트폴리오는 완결된 결과만을 모아두는 자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작업, 지금 진행 중인 작업, 앞으로 하고 싶은 작업에 대한 생각까지 함께 담아주셔도 좋습니다.
어떤 작업을 해왔는지, 어떤 시간들을 지나왔는지, 무엇을 오래 붙들고 있었는지, 이제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
유영공간은 그 흐름을 알고 싶습니다.
그 흐름을 읽으며 이후의 대화 속에서 또 다른 소통과 상생의 방식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매년 더 나은 방향의 공모를 위한 고민들이 깊어져, 올해의 방식이 오래 지속되길 바라며 긴 글을 적었습니다.

유영공간과 함께 작업의 시간과 방향을 나누며,
하나의 전시 혹은 프로젝트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작가와 팀을 만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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